창작자리; 졸업작품

[소설] 싱거운 이야기, 박여름

[소설] 싱거운 이야기, 박여름

싱거운 여름   이제 연락이 닿지 않는 친구를 어떻게 생각해?  나는 이 얘기를 주변의 누구에게든 해 보고 싶다. 그래서 했다....
[동화] 치타 주스를 마시면, 추현서

[동화] 치타 주스를 마시면, 추현서

치타 주스를 마시면   또 꼴찌를 했다. 달리기하다 넘어진 이후로 나는 또 넘어질까 두려워 제대로 뛰지를 못했다. 준우는 아이들을 뒤에...
[시] 사촌 외 2편, 임초록

[시] 사촌 외 2편, 임초록

사촌 사촌이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초록색 방수 페인트가 칠해진 옥상 바닥에 고추들과 너부러져 햇빛을 받던 얼굴이었다 폭이 좁은 욕조에 함께...
[소설] 불씨들, 이하나

[소설] 불씨들, 이하나

불씨들   막바지에 이른 것들은 언제나 아름다워.   누군가 그렇게 말했고 곧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옥상 난간은 개미 떼처럼 몰린 사람들로 가득했다. 가장...
[소설] 선명, 김영주

[소설] 선명, 김영주

선명   시계방은 난로의 열기로 후덥지근했다. 나는 패딩을 벗어 밖에서 묻은 빗물을 털었다. 네이비색 장우산을 내려둔 바닥은 금세 흥건해졌다. 유리 쇼케이스...
[시] 용서하지 않는다는 건 매일 밤 가시가 그득한 선인장을 손에 쥐는 것과 같다 외 2편, 최다빈

[시] 용서하지 않는다는 건 매일 밤 가시가 그득한 선인장을 손에 쥐는 것과 같다 외 2편, 최다빈

용서하지 않는다는 건 매일 밤 가시가 그득한 선인장을 손에 쥐는 것과 같다 나는 매일 밤 가시가 그득하게 자란 선인장을 손에...
[소설] ROBY, 차예림

[소설] ROBY, 차예림

ROBY   소포가 도착한 건 로바이를 버린 날로부터 4개월가량이 지난 오늘이었다. 받는 이를 쓰는 칸에는 K헌터라는 닉네임이 이름 대신 정갈한 필체로...
[소설] 안녕, 루이, 하세영

[소설] 안녕, 루이, 하세영

안녕, 루이   “로봇은 인간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로봇은 감정 없는 빈 깡통과 같죠.”   “그것도 이제 옛말입니다. 로봇도 다 표현하고 느낄...
[시] 도심의 다과회, 엄유진

[시] 도심의 다과회, 엄유진

도심의 다과회   뿔을 반으로 잘라 책상에 두고 온 사슴이   사람들의 손에 있는 쿠키의 나머지 반쪽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슴은 고개를 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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