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치타 주스를 마시면, 추현서

치타 주스를 마시면

  또 꼴찌를 했다. 달리기하다 넘어진 이후로 나는 또 넘어질까 두려워 제대로 뛰지를 못했다. 준우는 아이들을 뒤에 두고 내 앞에 섰다. 그리고 나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말했다.
  “이성민 꼴찌 했대요. 또 꼴찌 했대요.”
  “공부 잘하면 뭐 하냐? 맨날 달리기 꼴찌하고 넘어지는데.”
  음을 맞춰서 너나 할 것 없이 나를 놀리는 소리에 그만 울음이 터졌다. 울음은 집에 도착해서도 멈추지 않았다. 청소기를 돌리던 엄마는 늘 신발주머니를 차면서 들어오던 내가 우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등을 두드려 주는 엄마의 손길에도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곧 있을 체육대회의 개인 달리기에서 꼴찌를 하게 되면 아이들이 놀릴 게 뻔했다. 그때 엄마가 냉장고 앞으로 달려가더니 내 이름을 불렀다. 뒤를 돌자 내가 그토록 마시고 싶어 하던 음료수가 있었다. 그건 바로 파워 업! 티브이를 켜면 매일 광고에 나오는 음료수다. 요즘 인기가 많은 음료수라 구하기 어려웠는데 엄마가 드디어 사 왔다. 바다를 그대로 담은 것처럼 진한 파란색이 커다란 페트병 안에 담겨있었다. 엄마는 음료수를 흔들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음료수를 컵에 따르며 내게 건넸다.
  “이거 먹으면 강해지지 않을까?”
  그 순간 울음이 멈췄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파워 업이 담긴 컵을 바라봤다. 나는 두 손으로 컵을 꽉 잡고 파워 업을 마셨다. 입 안으로 들어오자 진짜 힘이 솟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한 방울도 놓치지 않으려 목을 뒤로 젖혔다. 엄마는 그런 내 모습을 보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나는 빈 컵을 들고 입가가 파랗게 된 지도 모른 채 엄마에게 말했다.
  “또 먹고 싶어요!”
  엄마는 뚜껑을 닫으며 파워 업을 도로 냉장고에 넣었다.
  “하루에 한 번만 먹어야 해.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약해질 수도 있대.”
  나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파워 업을 먹고 기분이 좋아져 광고에 나오던 아이를 따라 했다. 두 팔을 니은 자로 만드는 자세를 취하자 달리기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날 저녁, 퇴근한 아빠와 함께 공원으로 나갔다. 줄넘기를 하는 사람도 있었고 그네를 타는 사람도 있었다. 술래잡기하면서 커다란 나무 뒤에 숨는 아이도 있었다. 나는 달리기 준비 자세를 취했다. 아빠의 준비 소리에 맞추어 멀리 보이는 벽까지 달렸다. 아빠는 두 팔을 세게 저으며 나를 응원했다.
  “두 팔을 더 세게 저어야 해. 그래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
  얼마나 더 세게 저어야 하는 거지? 팔이 빠질 것 같았다. 너무 세게 저어서 팔이 하늘로 올라가 버리면 어쩌나 싶었다. 그러다 내가 하늘로 올라가게 되면 어떡하지? 그런 궁금증이 계속해서 생겼다. 그 순간 발에 무언가 탁 걸렸다. 그대로 몸이 앞으로 쏠렸고 넘어졌다. 무릎에는 순식간에 피가 맺혔다. 놀란 아빠는 힘껏 팔을 저으며 내게 달려왔다. 괜찮냐고 물어보는 아빠의 말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울음을 참으려 숨을 가쁘게 쉬다가 결국 울었다.
  “아빠 파워 업 마셨는데 왜 이래요? 엄마가 강해질 거라고 했는데······.”
  아빠는 내 눈물을 닦아주며 나를 꽉 껴안았다.
  “파워 업 효과가 제대로 안 나타났나 보다. 아니면 파워 업만 마셔서 그런 거 아닐까?”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은 나는 아빠를 빤히 바라봤다. 그러자 아빠는 손뼉을 치며 말했다.
  “지금 성민이는 넘어질까 봐 무서운 거잖아. 그러니까 파워 업이 아니라 두려움을 없애줄 음료가 필요한 거야.”
  “두려움을 없애줄 음료는 어떤 건데요?”
  아빠는 자기도 모른다고 했다. 그건 나만이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때 나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아빠의 등에 업힌 채 두려움을 없애줄 음료를 어떻게 만들지 생각했다. 집에 도착한 나는 비법 노트를 펼쳤다. 비법 노트에는 부모님께 혼났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친구와 싸웠을 때 화해하는 법, 피구 공에 맞지 않는 법 등이 적혀 있었다. 가장 최근에 적은 것은 역시나 달리기 1등 하는 법이다.
  첫 번째, 뒤에 누가 있나 쳐다보지 않기. 두 번째, 최대한 다리를 벌리면서 뛰기. 세 번째, 팔을 세게 움직이기. 이렇게 세 가지가 적혀 있었다. 나는 네 번째를 비법에 ‘두려움 주스 만들기’라고 적었다.
  뿌듯해하며 비법 노트를 덮은 나는 두려움 주스를 만들기 위해 서둘러 냉장고로 향했다. 냉장고를 열자 내가 좋아하는 음료수 달달 오렌지가 있었다. 달달 오렌지를 꺼낸 나는 여기에 어떤 것을 섞으면 좋을지 고민했다. 냉장고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하자 엄마는 지금 뭐 하는 거냐며 냉장고 문을 닫았다. 나는 내가 만들 두려움 주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엄마는 잠시만 기다려 보라며 사과와 양배추를 꺼냈다. 엄마는 두려움에 양배추가 딱이라고 하며 이거를 넣는 건 어떻겠냐고 말했다. 나는 양배추를 보자마자 표정이 구겨졌다.
  “양배추는 싫어요.”
  엄마는 너무 아쉽다며 계속 중얼거렸다. 먹기 싫은 걸 강요하지 않는 엄마가 그렇게 얘기하니 솔깃했다. 한참을 망설이던 나는 조심스레 물었다.
  “맛없으면 어떡해요?”
  엄마는 미소를 지으며 그럴 일 없다며 맛없으면 엄마가 앞으로 양배추 먹으라고 강요 안 하겠다며 손을 내밀었다. 우리는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했다. 믹서기를 꺼낸 엄마는 달달 오렌지를 붓고 사과와 양배추를 잘라 넣었다. 나는 엄마와 함께 버튼을 눌렀다. 버튼을 누르자 통에 넣은 것들이 섞이기 시작했다. 양배추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엄마는 컵에 음료를 따라 내게 건넸다. 나는 코를 가져다 대고 냄새부터 맡았다. 달달 오렌지 냄새와 사과 냄새만 났다. 입을 열고 천천히 마셨다. 입 안에 들어온 주스의 맛은 달았다. 나는 눈이 동그래진 채 주스를 빠르게 마셨다. 엄마는 뿌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이거라면 두려움 주스로 인정할 수 있다. 나는 통에 두려움 주스를 담았다. 그리고 두려움을 없앤다는 의미에서 저리 가 주스라고 이름 붙였다. 침대에 누워 두 눈을 꼭 감고, 두 손을 모은 채 기도했다. 저리 가 주스와 파워 업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게 해달라고.

  아침이 되어 눈을 뜬 나는 활기차게 엄마, 아빠에게 인사했다. 오늘 내 식탁에는 컵이 2개가 놓여있었다. 하나는 파워 업, 하나는 저리 가 주스. 나는 컵과 밥그릇을 번갈아 가며 바라보았다. 밥을 다 먹자마자 파워 업과 저리 가 주스를 마셨다. 호옵 소리를 내면서 한 방울도 남기지 않았다. 엄마는 다 마시고 입가를 닦는 나를 향해 달리기하는 포즈를 취했다. 나는 엄마를 똑같이 따라 했다. 우리는 두 눈을 크게 뜨고 미간에 힘을 딱 주었다. 그러자 진짜 달리기를 잘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한껏 들뜬 기분으로 학교에 갔다. 내가 들어오자마자 한 아이가 외쳤다.
  “어! 꼴찌 왔다.”
  나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 아이들은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제일 심하게 놀리던 준우는 내 앞자리에 앉더니 책상을 발로 차면서 말을 걸었다.
  “야 꼴찌, 뭐냐? 너 왜 아무 반응이 없어?”
  “꼴찌가 뭐? 그리고 나 이제 꼴찌 안 할 거야. 체육대회 때 개인 달리기 1등 할 거야.”
  준우는 내 말을 듣더니 한참을 웃었다. 그리고 아이들을 향해 내가 한 말을 따라 했다. 그 말을 들은 아이들은 웃으면서 내기하자고 다가왔다.
  “두고 봐. 내가 꼭 개인 달리기 1등 할 거니까.”
  내 다짐에 아이들은 꼴찌가 달라졌다면서 놀리는 듯한 말투로 소리를 질렀다. 그때 선생님이 들어왔고 아이들은 제자리로 돌아갔다. 체육대회를 앞둬서 그런지 체육 시간이 많았다. 나와 아이들은 운동장으로 나가기 위해 신발을 갈아 신었다. 오늘은 파워 업과 저리 가 주스 효과가 분명 나타날 것이다. 나는 내가 달릴 차례가 올 때까지 두 손을 꼭 모으고 있었다. 선생님은 3조 나오라고 말했다. 나를 포함한 5명이 하얀색 선 앞에 섰다.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자마자 나는 있는 힘껏 뛰었다. 비법 노트에 적힌 대로 앞만 보고 다리를 크게 벌리고, 팔을 있는 힘껏 세게 움직였다. 어느 순간부터 내 앞에 2명만 있었다. 항상 내 앞에 4명이 있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함을 참을 수 없었던 나는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봤다. 내 뒤에 2명이 있었다. 기분이 좋아진 나는 팔을 더 세게 움직였다. 그때, 뚝 소리가 났다. 나는 그대로 하늘을 향해 뻗은 팔을 툭 떨어트리고 주저앉았다. 그사이 나보다 뒤에 있던 2명이 결승점을 통과했다.
  팔을 들어 올릴 수가 없었다. 선생님은 나를 곧장 보건실로 데려갔다. 보건 선생님은 팔이 빠진 건 아니라고 하며 그대로 병원에 가보는 게 좋겠다고 했다. 선생님이 엄마에게 전화를 하는 동안 반 아이들은 나를 보면서 수군거렸다. 평소 같았으면 울었을 텐데 나는 파워 업과 저리 가 주스를 마셨기에 눈물을 참을 수 있었다. 아마 아이들은 저 울보가 웬일이지 싶었을 거다. 다행히 병원에서도 근육이 놀란 것이라며 괜찮다고 했다. 나는 집에 돌아가 비법 노트를 펼쳤다. 세 번째, 팔을 세게 움직이기에서 ‘세게’를 지우고 ‘적당히’라고 적었다. 그리고 냉장고로 달려가 파워 업과 저리 가 주스를 섞었다. 나는 이것을 ‘치타 주스’라고 이름 붙였다. 치타는 동물 중에 제일 빠르다. 나도 치타처럼 빨라질 것이다. 한 모금 마시자 내가 좋아하는 맛들이 입안에 퍼졌다. 그렇게 내 달리기 1등을 책임져 줄 무적이 생겼다.

  체육대회가 3일 남았다. 매일 저녁 아빠와 함께 공원으로 향했다. 달리기 연습하는 것만 보면 계주라도 나가는 줄 알겠다. 하지만 계주는 어림도 없었다. 우리 반에서 달리기를 제일 잘하는 준우와 준우 다음으로 잘하는 아이들이 여럿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나저러나 준우를 달리기로 이기긴 힘들었다. 엄청 빠른 준우를 생각하면 달리기에서 1등 할 거라고 한 것이 후회되기도 했다. 하지만 맨날 꼴찌 하던 내가 3등으로 달리기도 했으니 가능성 있다. 나는 점심시간에도 운동장 트랙 위에 서서 혼자 뛰었다. 계속해서 연습하는 나를 본 아이들은 꼴찌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중에는 나를 응원하는 아이도 있었다. 다들 내가 체육대회 때 진짜 1등을 할지 궁금해했다.

  치타 주스는 체육대회가 다가옴과 동시에 빠르게 줄어들었다. 주스가 줄어들 때마다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저리 가 주스는 많이 남아있었는데 파워 업이 부족했다. 요즘 인기가 많은 파워 업은 슈퍼나 대형마트에도 자주 없을 때가 많았다. 엄마는 파워 업이 들어오는 날을 슈퍼 사장님께 알아뒀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어느새 체육대회는 코앞으로 다가왔다. 엄마는 손에 지갑을 들고 나를 불렀다.
  “오늘이 파워 업 들어오는 날이야. 같이 슈퍼 가자.”
  오늘따라 슈퍼가 한적했다. 항상 내 또래 아이들로 가득했는데 말이다. 설마 하는 마음에 냉장고 앞으로 뛰어갔다. 파워 업이 있어야 할 자리에 아무것도 없다. 나는 엄마에게 파워 업이 없다고 소리쳤다. 그러자 슈퍼 사장님은 파워 업을 내일 체육대회인 학교 학부모가 전부 사 갔다고 말했다. 사장님을 나와 엄마를 빤히 바라보다 벌떡 일어나 말했다.
  “아이고 성민이네였어? 내가 깜빡했네. 미안해 빼둔다는 걸 잊었네. 미안해서 어떡하지.”
  내일 체육대회인 학교는 너무 많았다. 그중 누가 가져갔는지 모르겠지만 그 아이가 원망스러웠다. 너도 달리기 꼴찌냐고 묻고 싶었다. 눈물이 맺히고 어깨가 저절로 들썩인 그때 엄마가 내 어깨를 잡았다.
  “엄마가 내일 개인 달리기 시작 전까지 꼭 파워 업 사서 치타 주스 만들어 갈게.”
  나를 붙잡는 손에 힘이 느껴졌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고개를 끄덕이는 것뿐이었다. 기도를 하고 잠에 든 나는 현관문 도어록 열리는 소리에 깼다. 일이 많아 늦게 집에 온 아빠가 내 방문을 조심스레 열었다. 나는 눈을 비비며 아빠를 불렀다. 자고 있던 날 보고 뒤돌아 나가려던 아빠가 다시 내게 왔다.
  “아들, 치타 주스 효과는 어디 가지 않아. 기억해.”
  나는 검지를 머리에 가리키는 아빠를 똑같이 따라 했다. 다시 잠든 나는 얼마나 간절했으면 꿈속에서도 달리기를 했다. 그런데 뛰어도 뛰어도 결승점이 보이지 않았다. 끝나지 않은 달리기는 알람 소리가 울리자마자 사라졌다. 나는 밥을 먹기 위해 식탁에 앉았다. 오늘은 식탁에 컵이 하나만 놓여있었다. 컵 안에는 저리 가 주스가 담겨있었다. 비록 파워 업은 없었지만 나는 남기지 않고 주스를 마셨다.
  운동장에는 만국기가 걸려 있었고 각 반의 아이들과 선생님들까지 모두 모였다. 줄넘기를 시작으로 발야구, 피구 경기가 시작됐다. 나는 오로지 개인 달리기만 생각했다. 점심시간이 끝날 때까지 엄마는 오지 않았다. 학교 경비 아저씨는 누구 기다리냐며 내 눈높이를 맞춰서 내게 말 걸었다.
  “치타 주스요.”
  아저씨는 고개를 갸웃하며 그게 뭐냐고 물었다. 나는 내가 만든 치타 주스에 대해 설명했다. 그때 운동장 스피커에서 ‘곧 개인 달리기를 시작합니다.’가 나왔다. 아저씨는 내게 힘내라고 외치며 주먹을 내밀었다. 나는 주먹을 치고 운동장으로 뛰어갔다. 아이들은 5명씩 줄을 선 채 기다리고 있었다.
  내 차례는 빠르게 다가오자 가슴이 빠르게 뛰었다. 학부모가 잔뜩 서 있는 곳에서 손을 흔드는 사람 중에 엄마는 없었다. 나는 계속해서 할 수 있다고 중얼거렸다. 그때 선생님께서 준비라고 말했다. 줄 앞에 선 나와 아이들은 자세를 잡았다. 나는 왼쪽 다리를 앞에 두고 팔은 니은 자로 만든 채 옆구리에 딱 붙였다.
  삐익-! 소리와 함께 뛰었다. 넘어질까 다리에 힘을 딱 주었고, 팔은 빠질까 봐 적당히 저었다. 오로지 앞만 보았다. 뒤를 돌아보는 사이에 누군가 앞질러 갈 수 있다. 내 앞에는 연습 때도 늘 나보다 빨랐던 친구들이 있었다. 앞서 달리는 2명을 제치기엔 역부족이었다. 나는 3등이라도 하겠다고 다짐하며 뛰었다. 결승선이 점차 가까워졌다. 나보다 뒤에 있던 아이도 가까워졌다. 나는 배를 쭉 내밀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선생님은 나를 부르며 3등 도장을 손등에 찍었다. 뒤를 돌자 저 멀리 엄마가 뛰어오는 것이 보였다. 엄마의 손에는 물병이 있었다. 엄마는 숨을 헐떡이며 내게 사과했다. 나는 손등을 내밀어 보여주었다. 엄마의 눈은 순식간에 커졌다. 1등이 아니었지만 매우 기뻤다. 처음 받아본 도장에 그저 기뻤다. 나와 엄마는 달리기 자세를 취하며 웃었다. 나는 하늘에 대고 외쳤다.
  “치타 주스 효과는 어디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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